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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를 막는 가장 좋은 운동 어떻게 하나?
인간은 첫걸음을 뗀 순간부터 ‘걷기’ 행동을 당연히 여기며 살아간다. 두 다리를 번갈아 활용해 목적지로 몸을 움직이는 동작인 ‘걷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수행 가능한 동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힘들고 절실한 행위이기도 하다.
건강하던 사람도 외상이나 질환으로 걸음이 부자연스러워지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며 여러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환자를 문제없이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정형외과 의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최근 각종 수술 술기(術技)와 기구 발달로 망가진 뼈나 관절 치료 결과..
요즘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대다수가 건강에 관심을 지녀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물어보면 대부분 산책 같은 가벼운 유산소운동에 그치고 있고 아쉽게도 근력 운동의 필요성과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산소운동도 필요하지만 같은 산책이어도 빨리 걷기, 같은 실내 자전거 운동이라도 무겁게 타기(다리가 저항을 느끼는 수준의 강도 부여하기)처럼 근력운동을 추가해야 한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이미 관절염 등 다리에 질환이 있을 때가 많아 관절 부담이 줄어든 상태로 운동할 수 있는 아쿠아로빅 운동도 추천한다. 개인 선호도와 신체 상태에 따라서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원칙은 낙상에 유의하며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가 뻐근함을 느낄 정도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당연한 것을 잃으면 불행해진다. 건강할 때 당연하게 하던 ‘걷기’가 어려워지면 노년기 삶의 질은 크게 저하된다. 나이 들면서 건강한 걷기를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계속 발생하기 마련이기에 평소 최선을 다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시간 흐름과 세포 노화는 막을 방법이 없지만, 노쇠함을 막고 건강하게 오래 걷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필요한 요소는 스스로 건강에 관심을 지니고 지켜가려는 꾸준하고 강력한 의지다.
조병우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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